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2025년 1분기 콜로라도 신규 사업 등록 증가

   미국 경제가 불확실성의 시기로 접어드는 가운데, 콜로라도 주내 여러 경제 지표 중 하나인 신규 사업 등록이 증가했다는 긍정적인 소식이 나왔다고 덴버 가제트가 최근 보도했다. 콜로라도대 볼더 캠퍼스(University of Colorado Boulder/이하 CU 볼더)와 콜로라도 주총무처장관실(Secretary of State’s office)이 지난 5일 발표한 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1분기 콜로라도에서는 약 4만9,000건의 신규 사업 등록이 이루어졌는데, 이는 2024년 4분기 대비 19% 증가한 수치며 전년 동기 대비로도 약 8% 증가했다. 신규 사업 등록은 주의 기업 활동을 나타내는 지표다. 매 분기마다 발간되는 이번 보고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1월에 취임한 이후 콜로라도 경제의 현황을 종합적으로 다룬 첫 번째 보고서다. 보고서에 따르면, 콜로라도는 이미 예년보다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어 경제 지표가 ‘엇갈린’ 모습을 보이고 있다. 고용 증가세는 여전히 탄탄하다. 3월에는 전년 동월 대비 0.1% 증가하며 2,300개의 일자리가 추가됐다. 그러나 실업률은 4.8%로 상승해 거의 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으며 올해 안에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콜로라도의 국내총생산(GDP)은 2024년 4분기에 전분기 대비 2.4% 성장했다. 이는 콜로라도에 대한 최신 자료다. 그러나 미국 전체 GDP는 2025년 1분기에 수축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일련의 관세를 발표하기전에 기업들이 관세 부과를 피하기 위해 수입을 급증시켰기 때문이다. 많은 관세는 1분기 말인 4월에 발표됐다.       민주당 소속의 지나 그리스월드 총무처장관은 “이번 보고서의 지표들은 콜로라도에 즉각적이거나 중대한 경제적 혼란이 일어날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면서도 “그러나 리즈 비즈니스 스쿨의 또 다른 보고서를 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부과한 관세, 혹은 이에 대한 보복 관세가 유지될지, 완화될지, 혹은 더 강화될지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비즈니스 신뢰도가 급격히 하락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콜로라도의 비즈니스 리더들은 이러한 혼란과 그로 인한 영향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콜로라도의 사업 등록 데이터는 왜곡된 경향이 있었다. 2022년과 2023년에는 주정부가 유한책임회사(Limited Liability Corporation/LLC) 설립 수수료를 50달러에서 1달러로 대폭 인하하면서 신규 사업 등록이 급증했다. 다만 이 기간 중 한 개인이 1만 5천개의 사업체를 설립한 것으로 추정되는 잠재적 사기 사건과 관련해 주법무장관이 수사에 착수했다. 이 일시적인 붐 이후 2024년에는 신규 사업 등록이 감소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주의 다른 사업 관련 데이터도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다. 기존 사업체의 등록 갱신 건수는 전년 대비 1.2% 감소한 약 20만 7천건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전 분기 대비로는 11.2% 증가했다. 1분기는 계절적 요인으로 늘어나는 경향이 있지만, 보고서는 연간 감소세가 과거 신규 등록 급증의 영향이 이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CU 볼더의 경제학자 리처드 워베킨드는 “콜로라도 경제학자들은 여전히 경기 침체의 신호를 주시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올해 매우 완만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1분기 GDP가 다소 마이너스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경기 침체 신호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하지만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이은혜 기자콜로라도 신규 콜로라도 주총무처장관실 신규 사업 이후 콜로라도

2025-05-14

콜로라도 한인합창단 K 문화 페스티벌 성료

 콜로라도 한인합창단(단장 손순희, 지휘 김태현)이 야심차게 준비해온 K문화 페스티벌 공연이 성공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 6월 5일 오후 4시에 체리힐스 빌리지에 소재한 베터니 루터란 교회에서 열린 이날 공연은 최근 몇 년간 붐이 일고 있는 한국 드라마, 영화, BTS를 주축으로 한 케이팝, 한국식 먹방, 한국 화장품 등의 케이뷰티 등 한류에 중점을 두고, ‘한국의 소리(Sound of Korea)’라는 제목으로 진행되었다. 특히 이번 공연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콜로라도 한인합창단이 늘 공연을 해오던 베터니 루터란 교회에서 처음으로 공연을 재개하는 것이기도 했다.    이날 K 문화 페스티벌 공연은 콜로라도 한인합창단(CKC) 현악 오케스트라가 ‘현악 오케스트라를 위한 네 개의 아리랑’을 연주하는 것으로 막을 올렸다. 총 38명의 연주자들로 구성된 CKC 오케스트라에는 총 38명 가운데 14명이 오디션을 거친 중, 고등학생들로 구성되어 있다. ‘네 개의 아리랑’은 작곡가 이영조씨가 편곡한  작품으로, 일반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긴 아리랑, ‘날 좀 보소’로 시작하는 밀양 아리랑, 강원도의 정선 아리랑, 그리고 진도아리랑 등 총 4곡을 엮어서 만들었다. 바이올린과 첼로, 비올라 등 현악기들로 구성된 오케스트라의 장엄한 아리랑은 공연장을 가득 메운 관객들의 심금을 울렸다.    이어 콜로라도 한인합창단이 김성태의 가곡 한마당, 세노야, 거룩하시다(반딧불 미사 중)를 합창했고, 이후 ‘김주리 밴드’의 리더이자 해금연주자인 김주리씨의 ‘비’와 ‘팔도민요 연곡’ 공연이 이어졌다. 한국의 전통악기인 해금의 흐느끼는 듯한 애절한 멜로디로 연주되는 한국의 민요는 연주자의 절제된 감성연주로 한국의 정서를 그대로 느낄 수 있었다. 분위기는 바버샵 콰르테인 ‘랜드락트(Landlocked)’의 공연으로 순식간에 전환되었다. 바버샵 콰르테는 일반적으로 리더, 테너, 바리톤, 베이스 등 4명으로 구성된 남성 보컬밴드를 의미하는데, 이들은 아카펠라를 중심으로 보컬 하모니 위주로 진행되는 노래를 즐겨 부른다. 랜드락트는 고등학교 때 함께 노래를 불렀던 친구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지난 10년 이상 덴버에서 주로 활동하고 있는데, 총 5곡의 경쾌하고 미국인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노래를 아카펠라로 불러 관객들로부터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중간 휴식 이후 이어진 공연은 소프라노 이지민씨와 테너 진철민씨의 콜라보 공연이었다. 이지민씨가 먼저 ‘아라리요’를 부르고, 진철민씨가 ‘가고파’, 다시 이지민씨가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 중 ‘방금 들린 그대 목소리’를 이었고, 진철민씨는 오페라 투란도트 중 ‘공주는 잠 못 이루고’를 열창했다. 이어 두 사람은 나란히 서서 작곡가 김효근씨의 찬양곡 ‘모든 것을 주님께 맡깁니다’를 주고 받는 형식으로 노래했다. 다음 공연자로 나선 콜로라도 한인합창단은 ‘엄마야 누나야', ‘꽃비', 그리고 숀의 ‘Way Back Home’과 BTS의‘다이너마이트', ‘Permission to Dance’ 등으로 이루어진 〈It's time for K-POP〉 을 노래했다. 마지막 피날레 공연은 모든 연주자들이 함께 한 ‘어메이징 아리랑’이었다. 미국인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노래 가운데 하나인‘Amazing Grace’와 한국인의 정서를 담뿍 담고 있으며 한국인들에게 가장 잘 알려진 전통민요‘아리랑’이 한데 어우러져 묘한 하모니를 이룬 어메이징 아리랑은 CKC 현악오케스트라의 장중한 연주에 맞춰서 어메이징 그레이스와 아리랑이 장중하게 울려퍼져 관객들에게 잊을 수 없는 깊은 감동을 선사했으며, 관객들은 연주가 끝나자 기립박수로 연주자들에게 아낌없는 갈채를 보냈다. 늘 새로운 음악을 추구하고 시도하는 콜로라도 한인합창단의 이번 공연은 다시 한번 콜로라도 한인 커뮤니티의 자랑스러운 한인합창단의 저력을 확인시켜 주었다.     이하린 기자한인합창단 콜로라도 콜로라도 한인합창단 k문화 페스티벌 이후 콜로라도

2022-06-10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